Ella Fitzgerald & Louis Armstrong(칵 투 칵)
"Heaven, I'm in heaven…" — 댄스 플로어에서 볼에 볼을 대고 춤추는 기쁨을 노래하는 곡이다. 재즈 보컬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남녀 듀엣으로, 두 목소리가 서로를 받아 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연주다.
1935년 영화 『탑 햇(Top Hat)』을 위해 어빙 벌린이 쓴 노래로, 프레드 아스테어가 처음 불러 크게 알려졌다. 1956년 벌브 레코드는 재즈 보컬의 여왕 엘라 피츠제럴드와 트럼펫의 신 루이 암스트롱을 한 스튜디오에 세워 앨범 『Ella and Louis』를 만들었고, 이 곡은 그 앨범의 심장이 되었다. 두 사람은 무대 위 친구 사이였고, 그 편안함이 녹음에 그대로 남아 있다.
재즈 보컬이 '노래'를 넘어 '대화'라는 것을 가장 쉽게 보여 주는 곡이다. 엘라가 우아하게 문장을 던지면 루이가 갈라진 목소리로 화답하고, 그가 트럼펫을 들면 엘라가 휴식을 취한다. 주고받음(call and response)의 감각을 이 곡 하나로 익힐 수 있다.
두 목소리의 온도차
맑고 매끈한 엘라와 거칠고 따뜻한 루이. 같은 문장이 두 사람에게서 전혀 다르게 들리는 것을 비교해 보자.
루이의 트럼펫
노래 사이사이 루이가 트럼펫로 화답하는 구간에서 목소리와 악기가 같은 사람의 것처럼 들린다.
느긋한 스윙
빠르게 몰아치지 않고 춤추듯 흐르는 반주. 스윙이 반드시 빠를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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